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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미국 구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재고 쌓인 동 시장, 방향성은 아직 유보이다
  • 양동현 기자
  • 등록 2026-01-30 13:43:56
  • 수정 2026-01-30 16: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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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양동현 기자]

최근 구리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미국의 추가 관세 여부이다. 관세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가격은 급등했지만, 재고 구조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1월 29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동 가격은 톤당 13,844달러로 전일 대비 6.5% 상승했다. 관세 리스크가 완화된다는 인식이 가격을 밀어 올린 것이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 변화가 있다. 맥쿼리는 미국이 동을 포함한 핵심광물에 대해 즉각적인 관세 부과보다 공급 협상을 우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카드를 바로 꺼내기보다 시간을 두고 시장을 관망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는 해석이다. 쉽게 말해, 갑자기 통행료를 올리기보다는 도로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지부터 고민하는 상황이다.

 

다만 관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과거 2025년 은 시장에서도 관세 우려만으로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 재고가 급증하고, 런던 시장 유동성이 위축된 사례가 있었다. 현재 동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2024년 12월 이후 COMEX 동 재고는 약 41만2,000톤이나 늘어났다. 장외(거래소 밖) 보유 물량도 상당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 재고가 오래 머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거래소 간 차익 거래 여건이 나빠지면서 미국으로 동을 들여올 유인이 줄었고, 이미 쌓인 재고가 다시 외부로 이동하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만약 미국이 연말까지 관세 결정을 미룬다면 지금의 현물 시장 구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관세가 최종 철회될 경우, 미국 내 재고가 한꺼번에 풀리며 동 가격은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

 

국내 동 관련 종목들도 이 흐름의 영향을 받는다. 대창과 이구산업은 동 가격 변동에 따라 제품 가격과 재고 평가가 민감하게 움직이는 구조이다.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단기적으로 가격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지만, 재고 방출 시점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결국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미국의 관세 ‘결정 시점’이다. 동 가격의 방향은 관세 부과 여부보다, 언제 결론이 나는지에 달려 있는 국면이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gomeetandy@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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