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반도체, 메모리 업황 구조적 전환 국면…장기공급계약 확산에 ‘재평가’ 기대
  • 정지훈 기자
  • 등록 2026-04-08 08:38:40
  • 수정 2026-04-08 11:04:4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정지훈 기자] 출처: SK증권 한동희, 2026년 4월 8일


국내 반도체 업종이 단순 업황 회복을 넘어 구조적 전환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함께 장기공급계약 확대가 실적 가시성을 높이면서, 과거와 다른 사이클이 전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보고서는 2026~2027년 메모리 중심의 이익 급증을 전망했다. 가격 반등 강도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고, 특히 DRAM과 NAND 평균판매단가(ASP)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을 견인하는 구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변수는 장기공급계약이다. 과거 메모리 산업은 수급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컸지만, 장기계약 비중이 확대되면 업황 하강기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업사이클에서는 기대 대비 덜 오를 수 있으나, 다운사이클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방어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재와 같이 증설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초과공급 리스크가 과거 대비 낮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장기계약 물량은 공급 리스크를 헤지하는 역할을 하고, 시황 노출 물량은 설비투자(CapEx) 통제를 통해 대응하는 ‘듀얼 마켓’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일부 기업은 DRAM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방어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는 제품 믹스 개선과 계약 구조 설계를 통해 사이클 노출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I 투자 확대 역시 메모리 업황의 구조적 지지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버 확산 과정에서 메모리는 핵심 병목 자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거시 경기 둔화 우려와 무관하게 수요 기반을 지지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다만 수익성이 과거 대비 크게 높아진 만큼, 영업 레버리지 효과는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급격한 시황 변동만 없다면 디레버리지 폭 역시 과거 대비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 변동성 자체는 낮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결국 이번 사이클은 단기 가격 반등을 넘어 △장기공급계약 확대 △AI 수요 기반 강화 △공급 규율 유지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황의 ‘강도’뿐 아니라 ‘지속성’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관련 종목]

005930:삼성전자, 000660:SK하이닉스

jahom01@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LG에너지솔루션, 상반기 수주 '3조 확보'....'리레이팅 조건' 갖췄다 - DS DS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ESS(에너지저장장치) 물량 지연에도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일 종가는 32만원이다.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은 7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
  2. [버핏 리포트] SK하이닉스,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상반기 실적 소폭 하회 - 유진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와 목표주가 370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132만2000원이다.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
  3. 유한양행, 렉라자 성장 본격화…8년만의 글로벌 L/O 성과 가능성 - NH NH투자증권이 31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렉라자(Lazcluze)의 글로벌 성장 모멘텀과 하반기 신규 기술수출(L/O) 가능성에 주목한다며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의 전일 종가는 7만4000원이다.한승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렉라자의 성장 변곡점은 아직 뚜렷하게 확인.
  4. [시가총액 상위 종목] SK하이닉스, 전일비 29.95% ↑... 현재가 5만5500원 31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가 전일비 ▲5만55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반도체 업황과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이어 삼성전기(0...
  5. 삼보판지, 포장재주 저PER 1위... 5.17배 삼보판지(대표이사 류진호. 023600)가 7월 포장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보판지가 7월 포장재주 PER 5.1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대륙제관(004780)(5.92), 삼양패키징(272550)(6.68), 한국팩키지(037230)(7.35)가 뒤를 이었다.삼보판지는 1분기 매출액 1311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6% 증가, 영업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