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CJ그룹株, 과도한 주가 하락...대규모 M&A로 돌파구 찾는다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0-27 13:17:0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cj_그룹_사진_(2)

CJ그룹 관련주가 올해 들어서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26일 종가 기준으로 지주회사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 CJ씨푸드, CJ E&M, CJ오쇼핑, CJ헬로비전, CJ CGV, CJ프레시웨이 등 8개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 CJ대한통운이 유일하게 연초대비 주가가 상승했다.

CJ프레시웨이(-53.85%),와 CJ CGV(-45.40%)의 주가는 반토막 났으며, CJ헬로비전(-33.28%), CJ(27.89%), CJ 오쇼핑(-15.20%),CJ E&M(-13.40%)는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업영역을 가리지 않고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셈이다. CJ대한통운 만이 9.95% 오르며 선방했다.

증권가에서는 CJ그룹주의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관측하고 있다. 계열사들이 각 사업영역을 이끌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CJ헬로비전 매각 실패, 내수소비 우려 등으로 한 번 냉각된 투자심리는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CJ 그룹주 주가 추이

그나마 가장 나은 전망을 보이는 계열사는 CJ대한통운이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5,144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2%, 20.6% 성장한 수치다.

하이투자증권의 하준영 애널리스트는 『택배사업 부문은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 수혜와 함께 경쟁사의 부진으로 반사이익을 누렸을 것』이라며 『해외 물류업체 인수합병(M&A)이 지속되면 앞으로 글로벌사업 부문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도 컨센서스(2,482억원)에 부합한 양호한 영업이익 증가세가 기대된다. 가공식품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률이 견고했고, 해외 바이오 부문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CJ CGV는 컨센서스를 대폭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중국 박스오피스가 주춤하면서 실적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박스오피스가 13.4% 감소하면서 영업적자 14억원을 낼 것』이라며 『국내 관람객이 감소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어 내지 못한 점도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CJ그룹주가 지나치게 저평가 된 상태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뚜렷한 성장성이 부각되기 전까지는 난관을 겪으리란 것이 증권가의 전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가는 호재보다 악재가 있을 때 더욱 크게 요동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당분간 실적을 고려해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2016101903356_0

한편 CJ그룹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M&A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이 내년 5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 1조7,000억원이던 지난해의 3배로, CJ그룹 사상 최대 규모이다. CJ의 투자 규모는 2013년 이 회장의 구속 이후 2조원대를 넘지 못했다. 특히 CJ는 해외에서는 바이오·물류·문화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과감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국내에서는 첨단 설비 등 기반 투자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3년간의 「투자 공백」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선 바이오와 물류, 문화의 3대 핵심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M&A를 추진하고 있다.

CJ 고위 관계자는 『총수 부재 여파로 잃어버린 3년을 딛고 「그레이트(Great) CJ」 목표를 달성하려면 대약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레이트 CJ」는 2020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글로벌 매출 비중 70%를 넘어서겠다는 구상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