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글로벌 철강 시장이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우려에 직면한 가운데 캐나다가 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완화 조치를 1년 연장하며 제조업 공급망 안정에 나섰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원자재 조달 부담을 낮추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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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는 철강 저율할당관세(TRQ·일정 물량까지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와 일부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내년 6월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의 보호무역(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 규제) 강화에 대응하면서도 자국 제조업체들의 원활한 원자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조치는 원자재를 사용하는 기업 입장에서 생산 비용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이 필요한 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면 제품 생산 계획도 보다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마치 식당이 주요 식재료를 꾸준히 공급받을 수 있으면 메뉴 가격을 급격히 올릴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다만 철강 시장 자체는 여전히 수요 부진 우려가 남아 있다. 중국 칭다오(Qingdao)항의 62% 철 함유 철광석 가격은 여름철 악천후에 따른 건설 활동 둔화와 철강재 수요 감소 우려로 전일 대비 2% 하락한 톤당 101.54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은 철강 생산의 핵심 원료인 만큼 가격 하락은 시장이 향후 철강 소비 감소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원료 가격 안정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철강 제품 판매량이 함께 증가하지 않는다면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결국 향후 철강 업종의 방향은 원자재 가격보다 글로벌 건설 경기와 제조업 수요 회복 여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철광석 가격 흐름과 함께 중국 건설 경기 회복 여부를 주요 관전 포인트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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