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홍승환 기자] KB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AI DC 사업 개발 전문 자회사 ‘SK하이퍼’ 설립으로 AI DC 사업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SK텔레콤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100% 자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7500억원을 분할 출자하기로 의결했다”며 “1차적으로 3300억원을 먼저 출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SK하이퍼의 공식 발표된 업무 범위는 사업 용지 확보, 변전소 구축·운영, 송배전 인프라 조성, 고객 유치와 사업 개발”이라며 “공용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그룹 내 AI DC 사업 역할도 구체화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내 역할 분담 구조는 SK하이퍼가 부지와 전력을 담당하는 파워드 랜드(Powered Land), SK브로드밴드가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맡는 코로케이션, SK텔레콤이 GPUaaS 등 AI 서비스를 담당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SK하이퍼의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에서 급부상 중인 파워드 랜드 디벨로퍼 모델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퍼의 비즈니스 모델은 미국에서 2025년부터 빠르게 성장 중인 파워드 랜드 디벨로퍼 카테고리에 해당한다”며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로열티를 받는 형태의 사업 구조”라고 밝혔다.
다만 초기 자본 부담은 존재한다고 봤다. 그는 “SK하이퍼는 이 모델에 변전소 건설까지 포함하고 있어 초기 자본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SK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로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그룹 계열사의 전력, 냉각, 건설을 조달할 수 있어 가장 큰 비용 항목인 전력 인프라와 건설 관련 내재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SK가스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SK에코플랜트의 건설, SK엔무브의 액침냉각유,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해 비용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중심의 AI DC 밸류체인이 구축됐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연결 기준으로 보면 SK하이퍼가 부지와 전력 개발, SK브로드밴드가 코로케이션 운영, SK텔레콤이 GPUaaS를 담당하는 관련 가치사슬을 모두 갖고 있다”며 “풀스택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자회사 SK하이퍼 설립과 함께 2029년 5기가와트(GW) 규모의 사업 마일스톤을 제시한 점은 기존 예상 사업 개화 시점보다 앞당겨졌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유선통신, 미디어,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대표 통신사업자다. 이동통신 가입자 기반과 SK브로드밴드를 통한 유선·미디어 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K하이퍼 설립을 통한 AI DC 부지·전력 인프라 확보,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GPUaaS 등 AI 서비스 확장이 주요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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