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재고가 199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감소하면서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과 비러시아산 알루미늄의 대규모 출고가 동시에 나타나며 실제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재고가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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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이후 중동 지역의 알루미늄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자 이를 대체할 비러시아산 물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LME 창고에 보관된 인도산 알루미늄 출고가 크게 늘면서 인도산 등록 재고는 최근 1년간 23만6000톤에서 1만2450톤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LME의 전체 알루미늄 재고도 2026년 초 대비 절반 수준인 25만톤까지 감소했다.
재고 감소와 함께 러시아산 편중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7월 말 기준 LME의 가용 재고 24만5250톤 가운데 약 95%가 러시아산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제재 이전에 생산된 물량으로 거래는 가능하지만, 대러 제재에 따른 거래 리스크로 시장의 선호도가 낮아 실제 활용 가능한 재고는 표면적인 수치보다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재고 집중도 역시 높은 수준이다. 현재 LME 등록 재고의 80~90%를 단일 주체가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즉시 공급될 수 있는 물량은 더욱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재고가 특정 주체에 집중될수록 가격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8월 17일 LME의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3272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공급 정상화 여부와 LME 재고 회복 속도가 향후 알루미늄 가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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