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글로벌 메이저 광산업체 비에이치피(BHP)가 구리 가격 강세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망 투자 증가로 구리 수요가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하며 구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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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의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기초 귀속순이익은 13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101억6000만달러보다 30%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6억6000만달러도 웃도는 수준이다. 기초 귀속순이익은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핵심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실제 영업 경쟁력을 판단할 때 활용된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구리 사업이 있었다. 금과 우라늄 등 부산물을 포함한 구리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8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철광석 사업부의 145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BHP에서 철광석을 제치고 구리가 최대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BHP는 구리의 성장성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송전망과 변압기, 전력 케이블 등에 구리가 대량으로 사용된다. 여기에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구리 수요는 2026년 3400만톤에서 2050년 5000만톤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BHP는 기존 광산 확장과 생산 효율 개선을 통해 2035년 구리 생산량을 현재보다 최대 40% 늘린 연간 200만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구리 공급 부족 가능성이 이어질 경우 대형 구리 광산을 보유한 업체들의 수익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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