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장기계약 위주의 사업 구조로 실적 안정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대한해운의 전일 종가는 2025원이다.
대한해운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안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9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74억원으로 42%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2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2분기 매출액은 3130억원,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0.1%를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은 벌크선 1960억원, LNG선 1010억원, 탱커선 160억원이다.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그는 "이번 2분기 말 부채비율은 64%로 하락했다"며 "지난 2025년 VLCC와 벌크선을 매각한 대금을 부채 축소에 사용하면서 재무비율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4년과 2025년 보유하고 있던 VLCC 4척을 6300억원에 매각해 마련한 현금을 부채 축소에 사용했다"며 "지난해 이자비용은 1000억원 규모로 과거 연간 1700억원 수준 대비 큰 폭 축소됐고 올해도 추가적인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업 구조는 장기계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안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벌크와 LNG 수송 위주의 해운사이며 매출의 70% 이상이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 등과의 장기운송계약에서 발생한다"며 "80% 이상의 영업이익이 장기계약 선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선대 감소와 분양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벌크선과 탱커선 운임 호조로 전년대비 3% 증가한 1조3110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585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운임 환경도 우호적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스팟 노출도가 제한적이나 벌크선 운임 호조가 지난 2025년 이후 지속되면서 장기계약 종료 시 계약 운임을 높여갈 수 있는 환경"이라며 "고객사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고수익성을 유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LNG선에서는 추가 수주 여지를 짚었다. 그는 "대한해운은 한국가스공사의 LNG선 전용선을 8척 보유하고 있고 지난 1996년부터 전용선 계약을 이어오는 등 장기간 협력해오고 있다"며 "최근 카타르로부터의 LNG 도입 차질과 미국에서의 연간 330만톤 LNG 추가 도입 계획을 감안하면 LNG 전용선 추가 계약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운임 상승기의 수혜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벌크선의 제한적인 공급 증가율과 재건 수요 증가, 재고 축적 수요 증가 등 운임 상승 요인을 감안하면 제한적인 용선과 스팟 노출은 아쉽다"며 "그러나 현금성자산 규모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장기계약 수주를 통한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대한해운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3210억원, 232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0% 감소하는 수준으로, 내년 해운 시황이 올해보다 낮고 LNG선에서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이 빠지는 점을 반영했다.
목표주가는 동종업계 대비 할인을 적용해 산출됐다. 그는 "장기계약 위주 해운사의 평균 PBR인 0.83배에서 60% 할인한 0.33배를 목표 밸류에이션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해운은 벌크선과 LNG선, 탱커선을 운영하는 해운기업이다. 자회사를 포함해 총 56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드라이벌크선 38척, LNG선 14척, 탱커선 3척으로 구성된다. 최대주주는 에스엠상선 외 2인으로 지분 48.81%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12.67%다. 시가총액은 6536억원, 52주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3090원과 1654원이다.
대한해운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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