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홍승환 기자] SK증권은 LS(006260)에 대해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LS ELECTRIC 주가 하락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63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했다. LS의 전일 종가는 32만1500원이다.
LS 매출액 비중.[이미지=버핏연구소]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LS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LS ELECTRIC은 배전에서 송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 인프라 관련 수요 폭증에 따라 LS 자회사 전반에 걸친 실적 상승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상반기 대비 2.8% 증가한 9254억원을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LS ELECTRIC은 송전 포트폴리오 확대가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LS ELECTRIC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85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8% 감소하는 수준”이라면서도 “배전에서 송전으로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역대 최대 수주잔고가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LS전선의 2분기 연결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치인 9조553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3% 증가했다”며 “지중과 부스덕트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4분기부터는 테네트(TenneT)향 매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LS전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5890억원, 155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9.9% 증가하는 수준이다. 올해 LS전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4510억원, 4710억원으로 추정했다.
LS아이앤디도 전기차와 변압기 권선 수요 확대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LS아이앤디는 전기차 및 변압기 권선 수요 확대와 단위당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LS아이앤디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2220억원, 204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6970억원, 2280억원으로 추정했다.
LS MnM은 제련수수료 부진에도 황산 가격과 신사업 일정이 실적 방어 요인으로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LS MnM은 제련수수료가 부진하지만 황산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11월 전구체 시설이 완공되고 인도네시아 니켈제련소가 2027년 1분기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년과 2027년에도 5000억원대 영업이익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LS MnM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9조8350억원, 5720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9410억원, 5150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 연결 실적은 전분기보다 낮아지지만 전년동기대비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SK증권은 LS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조3800억원, 4610억원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4060억원, 4650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SK증권은 LS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1조3140억원, 1조997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9.6%, 89.7% 증가하는 수준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8520억원, 2조1340억원으로 추정했다.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SK증권은 LS의 올해 영업이익률을 4.8%로 예상했다. 지난해 3.3%보다 1.5%p 개선되는 수준이다. 2028년 영업이익률은 5.4%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LS전선은 비상장사로 K-OTC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시가총액은 3조4000억원 수준이나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인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의 지분가치만 8조6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SK증권은 LS의 LS전선 가치를 K-OTC 기준으로 반영하고 있음에도 LS의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55.6%”라며 “2024년 이후 평균 할인율이 53%임을 고려하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현 실적과는 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이 산정한 LS의 NAV는 22조4820억원이다. LS의 시가총액은 10조310억원으로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55.4%다. SK증권은 목표 NAV 대비 할인율 25%를 적용해 목표 시가총액 16조8620억원, 적정주가 54만434원, 목표주가 54만원을 산출했다.
자사주 소각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LS는 보유 자사주 12.3% 중 1.2%는 교환사채의 교환대상이고 11.1%가 소각 대상”이라며 “2025년 8월과 2026년 2월 각각 1.6%씩 소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소각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상법 개정에 따라 2027년 9월까지는 소각 대상”이라며 “자사주 소각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리 가격 상승세도 LS 주가와 연결되는 변수로 꼽혔다. SK증권은 LS 시가총액과 구리 현물가격 추이를 제시하며, 우호적인 업황과 구리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주가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하향했지만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L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전선, 아이앤디, ELECTRIC 등 우호적인 업황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에도 높은 할인율은 보유 자사주 소각으로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LS ELECTRIC 주가 하락분을 반영해 54만원으로 하향하지만 우호적인 업황과 구리 가격 상승세 등을 고려한다면 주가의 상승 잠재력은 높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LS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을 655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143.6% 증가하는 수준이다.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은 6930억원, 2028년은 8420억원으로 추정했다.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3배로 제시됐다. 내년 PER은 14.5배, 2028년 PER은 11.9배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1.8배, 내년 1.6배로 추정했다.
주주환원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SK증권은 LS의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2700원으로 예상했다. 내년과 2028년 DPS는 각각 2900원, 3100원으로 추정했다.
LS는 LS ELECTRIC, LS전선, LS아이앤디, LS MnM, LS엠트론 등을 주요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전력기기, 전선, 구리·비철금속, 기계·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LS전선 수주잔고 증가, LS아이앤디 권선 수요, LS MnM 전구체·니켈제련소 신사업,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LS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이미지=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