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워렌 버핏 되기] 버핏의 초기 투자자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8-03-07 10:51:2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워렌 버핏은 1956년 26세에 고향 오마하에서 가족, 친지, 이웃의 투자를 받아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전설의 투자 인생을 시작했다. 수줍음 많고,  딱히 내세울 것이 없다시피한 이 청년은 이제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젊은 시절의 버핏에게 '베팅'한 초기 투자자들은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다음은 젊은 시절의 버핏에게 투자한 인물들의 현재 모습이다.   

 

1. 데이비드 고츠만(David Gottesman) 재산 27억달러(약 3조 5,000억원)

 

고츠만은 포브스를 비롯해 미국의 언론사들이 인물 사진을 찾지 못해 공란으로 비워둔 인물이다. 그만큼 외부에 자신을 알리는 것을 꺼린다.
올해 나이 92세인 데이비드 고츠만은 1962년에 버크셔 해더웨이 주식 1만 9,000주를 매입해 지금까지 보유해 억만장자가 됐다. 그는 2007년 포브스에 의해 '세계 부호 336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보유 재산은 27억달러로 평가됐다. 
그는 젊은 시절에 워렌 버핏과 친분을 쌓고 지내다 버핏의 투자 능력을 간파하고 버크셔 해더웨이 주식을 매입했다.
투자에 관심이 많은 그는 1964년 퍼스트 맨해튼 투자 자문사를 설립해 지금도 운영하고 있고, 2003년에는 워렌 버핏의 요청으로 버크셔 해더웨이 이사에 등재됐다. 뉴욕주 라이(Rye)에 거주하고 있고, 취미는 수영.

 

21

 

2. 프랭클린 부스(Franklin Otis Booth) 재산 25억달러(약 3조 2,000억원)

 

프랭클린 부스(아래 사진)는 부친이 창업한 LA타임스를 경영했다. 그도 버크셔 해더웨이에 초기에 투자해 억만장자에 올랐다. 버핏의 투자 감각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버크셔 해더웨이 주식을 매입해 장기 보유한 게 부스를 억만장자로 만들었다. 자선 사업에 열심이었고, 2008년 7월에 8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22

프랭클린 부스. 사진=구글 이미지 캡처

 

3. 찰스 멍거(Charles Munger) 재산 24억달러(약 3조 1,000억원)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을 맡고 있는 멍거의 재산액은 우리 돈으로 약 2조 7,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찰스 멍거는 2008년 포브스에 의해 '미국의 400대 부자' 에서 246위에 선정됐다. 당시 보유 재산이 19억달러였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버핏의 권유로 투자의 세계에 들어섰다.  버핏이 그를 부호로 만든 것이다.

 

23

찰스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사진=구글 이미지 캡쳐

 

4. 알버트 벨치(Albert Ueltschi) 재산액 23억달러(약 2조 9,000억원)

 

1917년생인 알버트 벨치(아래 사진)는 항공 훈련 산업의 아버지로 불린다. 항공기나 경비행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기술을 훈련시키는 것을 비즈니스로 개척해 성공했다. 
그는 항공 훈련 회사 플라이트 세이프티 인터내셔널을 창업해 발전시켰는데, 이 회사를 버크셔 해더웨이에 매각한 대금으로 버크셔 해더웨이 주식을 매입했고, 이것이 그를 억만장자로 만들었다. 그는 플라이트 세이프티를 매각했지만 지금도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24

알버트 벨치. 사진=구글 이미지 캡쳐

 

5. 도널드 오스머(Donald Frederick Othmer, 1904-1995)

 

25

도널드 오스머(왼쪽), 밀드레드 오스머 부부. 사진=구글 이미지 캡쳐

 

도널드 오스머는 오마하 태생으로 오마하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27년부터 31년까지 뉴욕주 로체스터에 본사가 있는 이스트먼 코닥에서 근무했고 이 때 40개의 특허를 냈다. 1932년에서 브루클린의 폴리테크인스티튜트에서 교수 부임해 61년까지 30년 가까이 일했다. 
1960년대 초반, 워렌 버핏이 고향으로 돌아와 투자자를 모집할 때 오스머는 워렌 버핏에게 2만 5,000달러를 투자했다. 이 돈이 40년 가량이 흐른 1998년에 7억7천만 달러(약 8,000억원)으로 불어 났다. 부호가 됐지만 그는 여전히 연구 활동에 매진했다. 
1950년에 그는 두번째 부인 밀드레드 제인 토프와 결혼해 45년을 해로했다. 도널드 오스머는 1995년에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밀드레드 부인은 3년 후인 1998년 세상을 떠났다.

 

 ksb@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물산, 전사업부문 개선 기대...목표주가 '상향' - 흥국 흥국증권이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부진했던 건설 부문 회복과 소비재 부문의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물산의 전일종가는 24만500원이다.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원(전년동기대비 -0.3%),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회복에 이익 체력 확충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5일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NB라텍스 회복세와 고부가 합성고무 확대에 따라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1만9700원이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NB라텍스(합성고무 매출 비중 23%)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며 전사 실적 개..
  3. [버핏 리포트] JB금융지주, 사업 확장으로 미래 수익성 확보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대 전망 – 흥국 흥국증권은 5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업종 내 독보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하고 외국인 신용대출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등 신사업 영역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미래 수익성 확보 및 추가 ROE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JB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2..
  4. [버핏 리포트]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기대에도…주가 반등은 업황 개선이 열쇠 - NH NH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HD현대케미칼과의 사업재편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7만34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 후 HD현대케...
  5. [버핏 리포트] 에쓰-오일, 정제마진 강세·원유가격 하락...2026 실적 레벨업 전망 – NH NH투자증권은 12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와 중동산원유공식판매가격(OSP)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전일 종가는 8만6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정유 공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