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백신이 끌고, 화학이 밀고... SK케미칼 잘 나가네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8-03-30 13:20:5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SK케미칼이 세포배양 독감 백신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대규모 생산 공장 증설에 나선다.

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경북 안동에 있는 백신 공장 ‘L 하우스’의 독감 백신(스카이셀플루 . 아래 사진) 원액 제조시설 증설에 대한 안건을 결의했다. 구체적인 증설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08231851382750_99_20150823185308

SK케미칼의 독감 백신 '스카이셀블루'. 사진 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의 이번 공장 증설 결정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가파른 실적 개선 덕분이다.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최초의 세포배양 3가 독감 백신으로 주목받으며 2015년 처음 선보였다. 이듬해 예방 독감 바이러스 1종을 추가한 4기 백신이 선보이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스카이셀플루의 판매량은 2015년 350만 도즈(1회 접종량) 규모였지만 매년 늘어 지난해의 경우 535만 도즈가 완판됐다. 535만 도즈는 SK케미칼이 ‘L 하우스’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의 최대치다.

앞으로 독감 백신 산업의 순항을 기대하게끔 하는 대내외적 호재도 많다. 우선 독감 무료접종의 경우 현재 만 5세 이하 영유아와 65세 이상 어르신만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 10월부터는 초등학교 6학년생까지로 확대된다. 또 SK케미칼은 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을 받아 국제 백신 입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런 호실적 덕분에 SK케미칼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4%, 28.4% 증가한 1조2915억원, 7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해 3가 백신에 대한 신청을 완료해 현재 공장 실사를 앞두고 있고 연내 4가 백신에 대한 신청도 끝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글로벌 백신기업 사노피에 세포배양 독감백신 기술 수출을 성공하며 탄탄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구체적인 증설 규모나 투자 규모는 올해 백신 생산물량이 결정되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30일 SK케미칼(285130)에 대해 Co-polyester 공장 증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LS 사업부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날 오후 1시 14분 현재 SK케미칼의 주가는 10만4000원이다.  SK케미칼은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회사로 2018년 1월 재상장했고, 분할 전 회사인 SK디스커버리가 영위하던 사업 중 그린 케미칼(Green Chemicals) 및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 생명과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jg@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