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IBK기업은행, 줄어드는 국책만큼 기대되는 실적 개선
  • 이현일 기자
  • 등록 2020-11-26 15:25:0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IBK기업은행(024110)이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덜고 향후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은행은 공적 역할이 커지며 수익과 주가에 타격을 받았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3차 유행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기업은행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적극적인 방역과 더불어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의 기대감으로 정부의 적극적 개입 가능성이 줄어들며 기업은행의 부담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인을 위해 설립된 특수은행으로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서울시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3768억원, 4842억원, 3666억원으로 전년비 51%, 5%, 4.01% 감소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361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는 예상보다 큰 마진 하락폭에 따른 이자이익 부진과 대손비용 부담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NIM(순이자마진)의 경우 1.14%로 전분기비 1.48% 하락했다. 비용률이 더 낮은 시장조달 중심의 수신 포트폴리오에도 금리 하락 및 상반기 소상공인 지원대출 영향으로 마진 하락을 보이며 은행들 중에는 유일하게 전분기비 순이자이익이 감소했다.

 

화면 캡처 2020-11-26 135810

IBK기업은행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다만 지난 19일 기업은행이 영구 우선주 4485만 주를 2242억원에 취득 소각하기로 결정한 점은 국책은행으로서 기업은행의 역할이 다소 축소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2008년 정부가 기업은행에게 자본 확충을 하는 대가로 받은 한국도로공사 주식을 반환하는 방식이다.

이를 전제하면 기업은행의 주가 수준은 단기 상승에도 매력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금리 상승 반전 등 금리 환경 변화와 은행간 경쟁 축소로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가 일단락되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가 일단락되면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기업은행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매력도는 높다. 올해 기업은행의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가순자산배수)는 각각 5.4배, 0.35배로 절대적 저평가 수준에 있다.

배당 관점에서 역시 매력도는 높다. 3분기 실적 부진으로 기업은행의 절대 배당금은 소폭 줄어들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면 캡처 2020-11-26 150510

IBK기업은행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금융 제공)]

기업은행은 지난 지난해 12월 16일 52주 신고가 1만2500원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으며 3월 19일 52주 신저가 5860원을 경신했다. 이후 꾸준히 반등 유지세를 보인 주가는 최근 영구 우선주 취득 소각 결정과 배당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4. [버핏 리포트] 네이버, 두나무 결합으로 웹3·핀테크 장기 성장동력 확보…연결실적 개선 본격화 - 대신 대신증권은 28일 네이버(035420)에 대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연결 실적 편입과 사업 확장에 따른 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제시했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150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5.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아이온2 안정적 국면...자체 결제 시스템으로 수수료↓ - NH NH투자증권이 28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아이온2의 성과가 초기 우려와 달리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기존 게임에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지급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엔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21만35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