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의 동 가격이 미국발 무역 규제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 차질이 겹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3일 기준 LME 동 가격은 전일 대비 1.09% 상승한 톤당 1만207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가격 폭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예고가 꼽힌다.
[이미지=버핏연구소]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동 반제품에 1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2027년에는 동 광석과 전기동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시장 내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진 상태다. 이에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급증하는 등 실물 거래 흐름까지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인 공급 부족 현상 역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의 수요 둔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그라스버그(Grasberg)와 칠레의 엘 테니엔테(El Teniente) 등 세계 주요 광산에서 연이어 조업 차질이 발생하며 공급난이 심화됐다.
이런 일시적 요인 외에 중장기적인 구조적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글로벌 전력망 확충에 따라 동 수요는 2045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신규 광산 개발이나 재활용 부문에 대한 투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투자 공백이 지속될 경우 2050년에는 공급 부족 규모가 19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경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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