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철광석 가격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과 해상 운임이 동시에 오르면서 원자재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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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중국 대련상품거래소의 5월물 철광석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 상승한 톤당 790위안을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싱가포르거래소의 4월물 철광석 가격 역시 전일 대비 2.13% 오른 톤당 103.75달러로 집계됐다. 철광석 가격이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의 핵심 원인은 중동 전쟁에 따른 비용 상승이다. 전쟁이 격화되면 원유 가격이 먼저 반응한다. 선박 연료로 쓰이는 연료유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쟁 위험 지역을 지나는 선박에는 보험료와 ‘전쟁 위험 할증료’가 추가로 붙는다. 쉽게 말해 같은 물건을 운반해도 운송비가 더 비싸지는 구조다. 철광석처럼 대부분을 배로 운송하는 원자재는 이런 운임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운송비가 올라가면 최종 원자재 가격도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구조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이란은 세계 10위 철강 생산국이다. 만약 중동 지역 긴장이 더 커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원료탄 수입과 철강 제품 수출이 모두 제한될 수 있다. 글로벌 철강 공급망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런 우려가 선물 시장에서 철광석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철강 업종과 원자재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 철강 제품 가격 역시 뒤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투자자들이 앞으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하나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와 해상 운임 상승이 이어지면서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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