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다올투자증권 고영민·김연미, 2026년 5월 21일
엔비디아(NVIDIA)가 FY1Q27 실적 발표를 통해 다시 한번 시장의 높은 눈높이를 뛰어넘으며 새로운 성장의 여정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분기 매출액은 816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8억 달러로 22% 늘어나며 각각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792억 달러, 영업이익 521억 달러)를 가볍게 상회했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향후 차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기존 전망치인 874억 달러를 웃도는 891억~928억 달러로 제시되며 견조한 수요를 입증했다. 특히 수주잔고 성격의 지표인 총 구매 약정(Total Purchase Commitments) 규모가 지난 FY4Q26 952억 달러에서 당분기 1,190억 달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어, AI 하드웨어 시장의 확장성이 여전히 강력함을 증명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체크 포인트는 향후 반도체 생태계의 헤게모니가 '추론 연산의 다다익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챗봇 단계를 넘어 에이전트 및 실시간 물리 행동을 제어하는 'Physical AI' 시대가 개화함에 따라 추론 연산의 횟수가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GPU의 연산 극대화를 지원할 1차 보완재로서 CPU와 메모리(DRAM, HBM) 하드웨어의 수혜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졌다. 엔비디아는 이에 맞춰 2,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을 겨냥한 'Vera CPU'를 오는 3Q26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중국 시장의 경우 최근 Hopper 출하 승인은 떨어졌으나, 구체적인 출하 동향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차분기 가이던스에는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연말까지 변수 없이 좋을 업황과 이에 수렴할 주가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과거 LLM 챗봇 시기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인프라를 소화해야 해 외부 수요가 제한적이었으나, 현재는 대대적인 반복 루프 구조와 오픈소스 배포 덕분에 소규모 기업도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고 클라우드 임대 수요가 급증하며 생태계 전반이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분담하는 안정적인 구조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6월 전반부까지 전쟁 종료 여부나 물가 지표 확인 등 탑다운 매크로 요인에 따른 변동성 구간이 존재할 수 있다. 좋은 업황에 힘입어 하방 지지는 분명할 것이며, 본격적인 모멘텀 랠리의 트리거는 6월 후반부에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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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30: 삼성전자 , 000660: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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