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하 기자] 31일 코스피는 전일비 224.84 포인트(4.26%) 하락한 5052.46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3조838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4404억원, 1조24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54.66 포인트(4.94%) 하락한 1052.39로 마쳤다. 이날 기관은 6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9억원, 1187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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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고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내 양대 지수가 동반 급락했다”며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는 급격히 냉각됐다”고 밝혔다.
미 증시가 종전 협상 기대와 확전 우려가 교차하며 혼조세를 보인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중동발 충격에 따른 고환율과 고유가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았다. 원/달러 환율은 1530원까지 치솟았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구글의 '터보퀀트' 관련 우려와 DDR5 현물가 하락, 미국 반도체주 약세 등 악재가 겹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장중 내내 압박을 받았다.
항공주 역시 유가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으며, 대한항공은 비상경영을 선포하기도 했다. 반면 불안정한 장세 속에서 경기방어주로서 매력이 부각된 화장품과 음식료 등 소비재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인 삼천당제약이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미국 독점 계약 규모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실망감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삼천당제약 측은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대응에 나섰다.
향후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정세의 변화와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의지 부각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KB증권 리서치본부는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고물가 리스크는 여전히 증시의 큰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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