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홍승환 기자] 16일 코스피는 전일비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1736억원, 960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조322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0.54 포인트(0.91%) 상승한 1162.97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60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60억원, 645억원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미국 증시 강세가 국내 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종전 기대감 확산과 금융주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S&P500은 7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중동발 긴장 완화 기대와 실적 개선 흐름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역시 미-이란 전쟁 종식 분위기 속에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순환매 장세가 뚜렷했다. 전일 상승폭이 컸던 건설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권 내 전 종목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특히 현대차그룹주가 두드러졌다.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그룹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특히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생산 본격화에 따른 리레이팅 기대 속에 기존 대형 가치주에서 미래 성장주로의 전환 흐름이 부각되며 5%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로봇 관련주 전반에도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자동차주가 단순 완성차 업종을 넘어 AI와 로보틱스 테마까지 연결되며 시장의 주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기술주와 개별 테마도 강한 반응을 보였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힘입어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급등했고, 케이씨에스와 라온시큐어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한 시세를 나타냈다. AI 반도체 열기가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주 전반으로 번지며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 기대감도 일부 종목군의 주가를 자극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국민성장펀드 2차 프로젝트 관련 기업들은 첨단산업에 50조원 규모 자금이 투입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개별 이슈별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책 자금이 첨단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반도체주 역시 장중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다. TSMC가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 전반의 실적 모멘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지정학 리스크 완화와 미국 기술주 강세, 반도체 실적 기대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시도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업종별 차익실현 가능성도 상존하는 만큼, 당분간은 지수 상승과 함께 순환매 장세가 병행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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