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지훈 기자] 출처: 하나증권 김승준·하민호, 2026년 4월 21일
건설업종이 본격적인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진입한 가운데, 이란과 미국 간의 휴전 합의 종료일(4월 22일)을 앞두고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향후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로 부각되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주 건설업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1.6%p 하회하며 다소 주춤했으나, 국내 주택주를 중심으로 가격 방어 기조가 나타났으며 특히 서울 매매가가 64주, 전세가가 6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초 체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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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삼성E&A를 시작으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공개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장은 단순히 이익 규모를 넘어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진행 중 현장 영향과 중동 재건 수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기업별 사업 현황을 점검해 보면 차세대 성장 동력인 원전 부문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DL이앤씨는 과거 투자했던 SMR 업체 엑스에너지(X-Energy)가 최근 IPO 로드쇼를 진행하며 기업가치 목표를 75억 달러로 제시함에 따라, 투자 시점 대비 2배 이상의 상당한 수준의 평가 차익이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페르미 아메리카와 진행 중인 대형 원전 4기에 대한 FEED를 이달 말 종료하고 2분기 중 EPC 계약 체결을 구상하는 등 가시적인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다. 또한 삼성E&A는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평택 P5 공정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올해 계열사 수주 금액이 연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이란 분쟁이 종전이나 핵협상으로 원만히 해결될 경우 GS건설 등과 함께 중동 재건 및 개발 테마의 핵심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사격도 이어지며 업황의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건설공제조합 등과 협력해 6,0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와 보증수수료 할인을 포함한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했으며, 국회에서 확정된 추경을 통해 나프타 도입 단가 상승분을 지원하는 등 원자재 수급 불안을 완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비록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 우려가 남아있으나,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과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공급망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자재 가격 안정에 따른 국내 주택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석은 △본격적인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펀더멘털 점검 △SMR 및 해외 원전 수주 가시화에 따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시나리오 기반의 중동 재건 모멘텀이라는 세 축으로 요약된다. 단기적으로는 이란 분쟁의 결과 예측이 어려워 변동성이 불가피하나, 실적 하방 경직성과 신사업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개별 기업들의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수주 파이프라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관련 종목]
028050: 삼성E&A, 000720: 현대건설, 047040: 대우건설, 006360: GS건설, 375500: DL이앤씨, 012630: IPARK현대산업개발, 028260: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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