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Grasberg) 구리·금 광산을 둘러싼 공급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광산 운영사인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이 최근 제기된 생산 정상화 지연설을 직접 반박하면서 시장 진화에 나선 것이다. 전기차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차질 우려까지 겹치며 구리 가격은 최근 3개월 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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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스버그 광산은 지난해 9월 대규모 토사 유출 사고로 작업자 7명이 사망하며 약 한 달간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복구 작업이 이어졌지만, 프리포트 맥모란은 올해 4월 복구 지연을 이유로 올해 하반기 가동률 전망치를 기존 85%에서 65%로 낮춰 잡았다. 다만 회사 측은 “내년 말까지 생산 정상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경영진 발언이 일부 매체를 통해 “정상화 시점이 2028년까지 밀릴 수 있다”는 해석으로 번지면서 긴장감이 커졌다. 구리는 전선,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에 꼭 필요한 금속이다. 쉽게 말해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 한정된 물건을 두고 경쟁이 붙는 구조와 비슷하다. 공급 우려만으로도 가격이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다.
관련 종목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구리 가격 상승 시 수혜 기대가 커지는 이구산업, 대창, 서원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이들 기업은 구리 가공 및 황동(구리와 아연 합금) 제품 사업 비중이 높아 원자재 가격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지난 11일 프리포트 맥모란 주가는 전일 대비 5% 상승한 64.7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복구 속도와 실제 생산 회복 여부가 글로벌 구리 가격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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