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세계 1위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국영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가 심부 지진 위험이 확인된 엘테니엔테(El Teniente) 광산의 안데스 노르테(Andes Norte) 확장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갱내광산(땅속 터널을 통해 광물을 채굴하는 광산)에서 생산 확대 계획에 제동이 걸리면서 글로벌 구리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코델코는 2025년 7월 갱내 붕괴 사고 이후 약 6개월 동안 암반 압력과 지진 위험을 조사해 왔다. 그러나 심부 지진 위험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해 해당 구역 개발을 보류하고 추가 분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사고 당시에는 규모 4.2 수준의 충격으로 작업자 6명이 사망했고, 광산 일부 운영도 중단된 바 있다. 이번에 개발이 중단된 안데스 노르테 구역은 당시 피해가 컸던 안데시타(Andesita)와 테니엔테 7(Teniente 7) 구역과 인접해 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안전 문제를 넘어 장기적인 구리 공급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광산은 새로운 채굴 구역을 꾸준히 확보해야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는데, 확장 프로젝트가 중단되면 앞으로 생산 회복과 생산능력 확대 일정도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생산시설 증설이 멈추면 앞으로 시장에 공급할 물량도 줄어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
구리는 전력망과 전기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원자재다.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구리 공급이 더욱 빠듯해질 가능성이 있다. 향후 코델코의 추가 안전 조사 결과와 엘테니엔테 광산의 정상화 일정이 글로벌 구리 시장의 수급과 가격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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