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추승수 기자] 하나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북경한미 실적 부진과 앱토즈(Aptose) 자회사 편입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하지만 비만 치료제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과 MSD의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1만원에서 61만원으로 하향했다. 한미약품의 전일 종가는 39만6000원이다.
한미약품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6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11억원으로 116.9% 늘어나 영업이익률 28.1%를 기록했다"며 "릴리(Lilly)향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 영향으로 외형은 크게 성장했지만 북경한미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해도 매우 부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북경한미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0%, 전분기대비 4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각각 97%, 98% 줄어 세전 약 11억4000만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며 "반면 한미정밀화학은 API(원료의약품)에서 CDMO(위탁개발생산)로 매출 비중을 조절하며 올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한미약품 별도도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한미약품 별도와 북경한미 모두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특히 4분기 실적을 기대할 만하다"며 "지난 2025년부터 도입된 코프로모션 품목의 매출이 분기마다 상승하고 있고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경한미는 중국 집중구매제도 영향이 적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한미정밀화학은 CDMO 전환이 순조로워 하반기까지 분기별 흑자 유지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집중구매제도 영향의 종료 시점과 개선 방안이 불분명해 매출 추정치를 낮췄고 앱토즈의 100% 자회사 편입으로 개발비를 연결 실적에 반영하면서 이익률 추정치도 하향했다"며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북경한미 실적 정상화에 대한 확신과 앱토즈 비용 절감 정책, 자산 가치 확정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비영업가치는 2조4886억원으로 산정했으며 소네페글루타이드(Sonefeglutide), HM15275, HM17321,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가치는 유지하고 이번 앱토즈 인수로 확보한 투스페티닙(Tuspetinib)의 기술가치 3045억원을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 치료제 HM15275와 HM17321 등의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보고 있으며 두 파이프라인 모두 오는 2027년 임상 결과 확인을 예상한다"며 "MSD의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Cirrhosis(F4) 임상을 포함한 전체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데이터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오는 11월5일 AASLD(미국간학회)가 예정돼 있지만 일정상 학회와 무관하게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를 공개할 가능성도 높다"며 "비영업가치에는 포함되지 않은 삼중작용제 MASH 치료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임상 2b상 결과도 올해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제약사다. 대표 제품으로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만·항암 분야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기술수출을 성장 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미약품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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