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연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실리콘투(257720)에 대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고객사가 다변화되면서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실리콘투의 지난 종가는 4만8500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전체 매출에서 미국 비중은 19.2%로 전분기대비 2.6%p 높아졌고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분기대비 2%p 개선됐다"며 "달러 강세와 미국 매출 증가, 고객사 다변화와 제품 판매 할인율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리콘투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김 연구원은 "지난해 실리콘투의 GPM은 전년대비 2.6%p 하락했지만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년대비 4.2% 상승했다"며 "저마진 고객인 오리엔트레이드그룹의 매출 비중이 매우 높았던 점이 GPM 하락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영국 내 한국 화장품의 인기 상승을 고려하면 최대 고객사인 영국 리테일러 부츠향 매출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2분기 아이허브향 매출은 과거 대비 아쉬웠지만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과 주가가 가장 양호했던 지난 2023~2024년에는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올해부터 유럽 지역에서도 한국 화장품의 오프라인 채널 입점이 본격화되고 있어 수요가 꾸준히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고, CVC캐피탈 산하 유통채널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원·달러 환율이 전고점대비 12.9% 하락한 상황이어서 오는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이번 2분기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미국 내 리테일러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이번 1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운반비가 오르고 있지만 오는 3분기 매출액 대비 운반비 비중은 이번 2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이번 2분기에 확보한 재고로 오는 3분기 화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실리콘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6520억원, 309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750억원, 4020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산정 시점 변경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6.4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8.3%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9월 화장품 섹터의 조정 가능성에도 실리콘투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다만 추세적인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리콘투는 K-뷰티 브랜드를 전 세계에 유통하며 물류·브랜드 인큐베이션 사업도 전개하는 글로벌 B2B·B2C 유통 플랫폼 기업이다.
실리콘투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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