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12일 KT(03020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동산 분양 매출 일회성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의 가시성이 높다며, 매입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KT의 전일 종가는 5만4100원이다.
SK증권의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수익 7.4조원, 영업이익은 1조1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5%, 105.4%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부동산 분양 매출 7640억원을 고려해도 최근 상향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MNO 가입자 11.7% 증가에 힘입어 무선 서비스 매출이 1.6% 늘었고, 이동통신 번들 효과로 초고속인터넷·IPTV 가입자가 각각 1.8%, 0.7% 증가했다”며 “유선전화 매출도 0.4% 증가하며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KT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그는 “AI/IT 매출이 3176억원을 기록해 인공지능+컴퓨터 기술(AICT) 기업으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했고, 올해는 2500억원 규모를 우선 집행 중”이라며 “전일까지 479만주를 매입했고 13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보유한도 여유가 생기면 향후 매입 물량은 전액 소각할 계획”이라며 “2분기 배당은 원이며 연간 배당은 2400원으로 예상돼 시가배당률은 약 4.4% 수준”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호실적에 힘입어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까지 낮아져 매력이 부각된다”며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컴퓨터기술(AICT)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멀티플 상향 여지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이번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하며,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약 16.5%”라고 덧붙였다.
KT는 정보통신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199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무선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무선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AX 역량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AICT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B2B AX 사업 성장을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CT/미디어/네트워크 분야의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KT 최근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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