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지훈 기자] KB증권이 9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AI 에이전트 시장이 클라우드 중심에서 엣지 디바이스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가속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0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종가는 191만1000원이다.
SK하이닉스 매출액 비중. [자료=SK하이닉스 1분기보고서]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공급은 올해 대비 부족이 한층 심화되어 메모리 가격의 지속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확산이 향후 1년간 토큰 사용량을 7배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으며, 토큰 경제의 수익화가 시작됨에 따라 빅테크 업체들의 AI 서버 수요 증가 및 메모리 탑재 용량 확대 기조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69조원으로 예상했으며, 전세계 영업이익률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2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50%, 60% 상승하며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고, 영업이익률도 D램 81%, 낸드 66%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신규 메모리 생산 라인의 본격 가동 시점이 2027년 이후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까지는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상회한다"며 "사실상 공급 제로 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타이베이 GTC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데이터 센터가 지능형 팩토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는 GPU, 메모리를 포함한 연산 능력 확보가 매출 성장의 핵심 진입 장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토큰 생성이 AI 서비스 매출로 직결되며 메모리 구매 확대가 더이상 비용이 아닌 전략적 투자임을 의미한다"며 "최근 SK하이닉스는 금리 인상 가능성과 AI 산업 고점 우려로 일시 하락했으나, 고점 징후가 보이지 않으므로 이는 일시적인 주가 조정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DRAM과 NAND Flash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 제품이며, 파운드리(Foundry)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HBM, CXL 메모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AI 메모리 시장 선도를 위해 고객 협업과 선단 공정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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