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IBK투자증권이 10일 태웅(044490)에 대해 "길었던 단조업 하락 사이클이 종료되고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태웅의 전일종가는 3만6150원이다.
태웅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유창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공업 일감은 줄어들었고 투자규모와 고정비 부담은 늘어난 데다 중국의 철강 굴기가 더해지며 고정적인 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수많은 단조 기업들이 도산했다"며 "태웅은 중국 기업 진입이 어려운 원전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 집중하고 설비 대형화를 통해 수주 규모를 확대하며 핵심 부품 수주를 통해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유창근 애널리스트는 "태웅은 지난 2025년 하반기 플랜지용 링 롤링밀 설비를 기존 9.5m에서 11.5m까지 대응 가능하도록 확장 개선했다"며 "11.5m급 플랜지는 2030년 이후 보편화될 18~20MW급 초대형 풍력발전기까지 대응 가능한 설비로, 향후 10년 이상 추가 투자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 투자를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중국을 제외하면 직경 9m 이상 해상풍력 하부 플랜지에 대응 가능한 단조 기업은 한국의 태웅과 스페인의 Euskal Forging이 있다"며 "차세대 18~20MW급 풍력발전기의 경우 플랜지 직경이 11m 이상으로 중국 제외 시 대응 가능한 업체는 태웅이 유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5억원, 32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3억원, 84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는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은 자사 가스터빈의 핵심 부품인 로터 샤프트의 개발 파트너로 태웅을 선정했다"며 "개발은 총 8단계로 진행되며 현재 3단계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오는 2028년 이후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전망한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지난 2025년 태웅의 생산능력 30% 증설 소식은 길었던 단조업 하락 사이클이 종료되고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10년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할 유럽 해상풍력 수요는 추가적인 투자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태웅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을 각각 3946억원, 4449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215억원, 내년 357억원으로 예상했다.
태웅은 단조 부품 제조 업체다. 풍력과 원전·발전, 산업플랜트, 산업기계, 조선·엔진 부문을 운영한다. 주요 고객사는 미국 홀텍과 GE 히타치,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있다.
태웅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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