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세계 2위 조강 생산국 인도의 철강 가격이 4년 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생산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원료탄 가격 상승에 인프라와 자동차 수요 회복이 겹친 결과다. 다만 중국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 철강 증가가 추가 상승 폭을 제한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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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열연코일(HRC) 가격은 6~7월 톤당 280루피, 약 2.96달러 하락했다. 이후 8월부터 9월까지 톤당 4000루피 상승하며 4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수주간 톤당 약 3500루피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열연코일은 자동차와 건설, 가전 등에 두루 쓰이는 대표적인 철강 중간재다.
가격을 밀어 올린 축은 비용과 수요다. 철강 생산비에서 비중이 큰 원료탄 가격이 오르면서 제철소의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주요 제철소의 정기보수로 생산이 줄고 유통재고도 감소했다. 우기가 끝나면서 인프라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비축 수요가 확대된 점도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상단을 누르는 요인도 있다. 수입 철강 유입이 계속 늘고 있어서다. 인도는 일부 철강제품에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과 일본, 러시아산 열연코일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4~7월 완제품 철강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해 순수입국으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중국산이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인도 철강 시장에서는 원료탄 가격의 추가 상승 여부와 중국산 수입 물량의 증가세 지속 여부, 반덤핑 조사 결과에 따른 수입 규제 강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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